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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드민턴[사진=benjaminhardy.com 홈페이지 캡쳐]

"습관 형성"이라는 목표의 함정

"좋은 충격은 종종 습관에 의해 쇠퇴된 뇌를 돕는다."

ㅡ나폴레옹 힐

습관 그 자체는 당신에게 좋지 않습니다. 맞아요, 어떤 습관들은 다른 것들보다 좋습니다. 그러나 모든 습관, 심지어 가장 좋은 습관조차도 쇠퇴로 이어질 수 있고, 결국 간섭을 받아야 합니다. 

당신을 여기까지 오게 한 습관이 당신을 저기까지 데려다 줄 순 없어요.

아무리 좋은 운동 습관도 계속 똑같이 반복한다면, 뇌와 육체는 더 이상 자극을 받지 않습니다. 당신의 목표가 현상유지가 되는 순간, 세상은 당신을 내치고 당신과 상관없게 됩니다. 어떤 사람이 특정 행동을 계속 해 나갈 때에만, (얼마나 세련되었는지 와는 상관없이) "진보"가 나타납니다.

당신이 가질 수 있는 가장 좋은 "습관"은 계속해서 당신의 습관을 발전적으로 부수는 것입니다. 현실 세계는 간섭이 없는 과학 연구소가 아닙니다. 현실 세계는 불확실성이 가득하고 기하급수적인 속도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찰스 다윈의 말은 그 어느 때보다도 현재 더 진실입니다: 살아남는 것은 가장 강한 종도, 가장 똑똑한 종도 아니다. 그것은 변화에 가장 잘 적응하는 종이다.

과학적 기반의 아이디어를 적용한 독서법

랜덤 학습 시나리오의 과학적 용어는 "간삽법(interleaving)"이며, 이는 학습 방법과 내용을 적극적으로 섞는 것을 의미합니다.

당신은 학습에 더 유동적이 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당신이 돌아왔을 때 기억력을 더 깊게 하기 위해 당신이 하고 있는 일에 간섭을 만들 수 있습니다.

저는 오디오북을 듣는 데 이러한 개념들을 적용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저는 보통 일주일에 1~2권의 오디오북을 듣습니다. 하지만 저의 접근 방식은 항상 한번에 한권의 오디오 북을 듣는 것이었습니다.

한 권의 책이 끝나면, 다음 책을 시작했죠. 그리고 그 다음 책을요.

가끔은 정말로 책이 마음에 들면 2~3번 연속으로 듣습니다. 저는 종종 1~5년 전에 들었던 책들로 돌아가기도 합니다. 다시 들을 때마다, 그것들은 완전 다른 책이죠.

하지만 저는 최근에 다른 시도를 해 봤습니다. 저는 적극적으로 각 책을 중단하고 다른 책으로 바꿨습니다. 챕터 중간에나, 심지어는 제가 듣고 있는 것을 사랑하고 완전히 몰입할 때 조차도요.

현재 저는 한번에 3,4권의 오디오북을 듣고 있습니다. 저는 30~60분마다 의도적으로 한 책을 중단하고 다른 책으로 바꿉니다. 이것은 저의 학습과 창의력에 흥미롭고 심오한 영향을 끼쳤습니다.

그 이유는:

    • 당신이 끊임없이 책을 바꿀 때, 당신의 뇌는 지루해지거나 속도를 늦추지 않습니다

    • 각각의 새로운 책은 뇌에 많은 양의 새로움을 줍니다ㅡ그것은 뇌를 활동적이고 흥분되게 합니다

    • >책들이 서로 섞이기 시작합니다ㅡ저에게는 4개의 미세한(micro) 개념과 이를 아우르는 하나의 거대한(meta) 개념이 떠오르기 시작합니다(아래의 체스 예제 참조)

    • 창의성은 연결을 만드는 것입니다ㅡ한번에 여러 권의 책을 들음으로써 각 책의 아이디어가 서로 교차하고 섞이기 시작하면서 독특한 연결 고리를 만들어 냅니다(아이디어 천국!).

    • 제가 특정한 책으로 돌아갈 때마다, 제 뇌는 그 책이 무엇에 관한 것이었는지 그리고 어떤 내용들이었는지 기억하도록 강요받습니다ㅡ이는 각 책에 대한 저의 기억과 개별적인 책의 영향력을 깊게 합니다

    • 저는 이 책들을 다양한 환경에서 듣고, 다양한 방식으로 적용합니다ㅡ제가 쓰는 책에서부터 아이들과의 대화에 이르기까지 말입니다.

제가 특히 특정 책을 좋아하거나, 완독해도 완전히 이해하지 못 했다면, 그것은 계속해서 전환하는 책 리스트 안에 머물게 됩니다. 따라서 유동적이고 적응해야 하는 환경 속에서 그 책들은 지속적으로 반복됩니다. 그리고 책들의 조화와 다양성이 유동적이기 때문에, 아이디어의 혼합 역시 계속해서 변화하게 됩니다.

분명하게 말하지만 이는 더 많은 콘텐츠를 소비하기 위한 것이 아닙니다. 이미 소비하려 했던 콘텐츠를 다른 학습 전략(간삽법(interleaving))을 이용하는 것일 뿐입니다. 당신은 여전히 읽을 책과 정보에 대해 매우 신중하게 선택해야 합니다. 이 글이 다루는 질문은ㅡ뇌와 학습의 관한 최신 과학에 기초하여, 전형적인 방법보다 더 좋은 있는 방법이 있을까? 에 관한 것입니다.

그렇다면, 이 방법은 "피상적"일까요 아니면 "심층적"일까요?

이것은 피상적으로 보일 수도 있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이것은 뇌에 매우 좋고, 집중적이면서 의도적으로 행해질 수 있습니다. 당신은 중독적으로 페이스북에 접속하면서 자신을 간섭하는 것이 아닙니다. 의도적으로 한 책에서 다른 책으로 간섭하고 있는 것이죠ㅡ의도적입니다. 소셜 미디어는 의도적으로 실행되는 경우가 거의 없습니다. 실상은 페이지를 스크롤하여 방문하도록, 반응적으로 설정되어 있죠.

마스터 체스 플레이어들은 종종 한번에 여러 보드에서 시합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즉, 동시 시합(Simultaneous exhibition)을 열고 한 보드에서 다음 보드, 그리고 또 다음 보드로 이동하죠. 체스의 달인이었던 조슈아 웨이츠킨(Josh Waitzkin)은 여러 보드에서 동시에 시합하는 경험을 모든 보드들이 하나로 섞이는 경험이라고 표현합니다. 각 게임은 다음 게임에 의해 중단되고, 각 개별 보드의 세부 사항을 기억하기 위해 기억력은 더 깊고, 깊어집니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볼 때 모든 보드의 모든 경험은, 자체의 형태를 이룹니다. 개별 보드들은 새로운 전체가 되고, 전체는 부품의 합을 넘어 진화합니다.

흥미롭게도, 체스 마스터가 하나의 보드를 보고 있는 동안, 그들의 뇌는 반대편에서 하나의 보드만 보고 있는 사람보다 100배 혹은 1,000배 더 집중력을 발휘합니다. 따라서 계속해서 보드를 전환하더라도 각 개별 순간의 집중력은 최대화되는 것이죠.

게다가, 그들이 특정 보드로 돌아올 때마다, 그들은 "새로운 시각(fresh eyes)" 효과를 얻는데, 이것은 그들이 이전에 잠재적으로 볼 수 없었던 것들을 볼 수 있게 해 줍니다. 반대로, 당신이 충분한 시간 동안 같은 보드를 응시할 때, 당신은 명백한 디테일들을 놓칠 수 있습니다. 깨어있음(Mindfullness)은 맥락에 대한 인식과 더불어 지속적이고 의도적인 변화를 필요로 합니다.

우리의 목표는 가능한 최고의 지성이 되고, 창의적이고, 상상력이 풍부하며, 혁신적인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만약 당신이 좀 더 유연해지지 못 하고 적응하지 못한다면, 당신은 이런 것들과 점점 더 무관해질 겁니다. 세상의 도전과 변화는 당신에게 큰 타격을 줄 겁니다.

저는 주위에서 일어나는 모든 변화를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삶이 정형화(routinized)된 사람들이 걱정됩니다. 또한 적응하지 못할 정도로 전문화된(specialized) 사람들도 걱정됩니다.

당신이 학습에 대한 학습을 하면, 한 번에 여러 가지 사항을 전문적으로 다루면서 주변 세계에 점점 더 적응할 수 있습니다.

하나의 환경에서 다른 환경으로 기술(skills)을 전환할 수 있는 능력이 오늘날 글로벌 시장에서 당신을 차별화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어떤 전략도ㅡ과학에 기반했다 하더라도ㅡ완벽하지 않다는 점을 유념하세요. 이 전략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이것을 사용하되, 너무 적응하지 마세요. 한, 두달(또는 10달) 후 한 권의 책을 쭉 완독하는 것은 짜릿하고 새로운 경험이 될 수 있습니다.

ㅡ The End ㅡ

* 벤저민 하디(Benjamin Hardy)의 승락하에 그의 Article들을 한글로 번역해서 올리고 있습니다. 위 글의 원문은 하기에서 볼 수 있습니다:

https://benjaminhardy.com/a-new-way-to-read-listen-to-books-based-on-brain-science/

2020/04/27 - [Article] - 뇌 과학에 근거한 새로운 독서법(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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